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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팔륜누거가 입구부터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각자 생각에 잠긴 모든 신하들의 얼굴이 한껏 찡그러져 있었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막리지 강무진과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태주부 을지수 등을 놔두고태왕 고건무가 말에 박차를 가하였다. 오늘날의 현대 정부 기준으로는 이해 못할 정도로 고구려제국은 많은 수의 공무원을 고용했던 셈이다.
고연수는 황실의 종친으로 정통고구려파로 분류되는 무장이었다. 해안의 모래사장과 작은 수군진에서는 곳곳에 불을 밝혀 당군의 하선 작업을 밝혀주고 상륙한 병력들의 이동방향을 지시해 주었다.
대위변제시 카드사용 빠른 속도의 상담 처리 지휘관인 고돌개의 재촉으로 보병노와 원형방패, 양날검으로 무장한 부하 병사들이 거의 뛰듯이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제 주인 이세민이가 거기 어디쯤에 두더지처럼 숨어있었던 게지! 말갈족답게 까무잡잡한 얼굴에서는 환하게 빛이 배어나왔다.
어차피 낙랑파 안에서 그가 한 일이 너무 큰지라 살려둘 수도 없는 일이었고! 시득과 부하들은 몸을 움직여 자리를 떠야 했다. 드디어 진격을 알리는 고동소리와 북소리가 울리더니 하천과 해자 도하용으로 쓰이는 긴 널빤지를 올린 수레를 앞세우고 당군이 진격해오기 시작했다.
떠들썩하던 장내가 조용해지자 손대음이 목소리를 드높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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