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호아의 대함대가 대부분 전몰되면서 별동대의 장기전과 공성전에 대한 능력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되어 버렸다. 고구려에서 누구나 다 아는 태왕의 친위 무장들이자 습직대로들인 대문개, 명림승격, 양만춘이었다.
뒤에 남는 철기 8군과 9군, 10군은 아군이 성벽을 넘기 전까지 성 안으로 계속 화살을 퍼붓는다. 전쟁 중 적국의 최고 지도자인 왕을 사로잡거나 때론 죽일 수도 있다. 좌우로 갈라지고 휘어져 당군 보병대를 측면에서 감싸듯이 진영을 형성하고 서있던 고구려 창병들이 어깨에서 풀어 내린 보자기 안에서 노를 꺼내는 것이 똑똑히 보였던 것이다. 개인파산이안되는경우 독촉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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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다 망해가는 나라 아니랄까봐 아주 줄을 지어 충성을 맹성하러 달려오는구나!
두일팔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잠깐 당황한 듯 표정이 굳었던 고형이 이내 본연의 침착함을 되찾고 안색을 부드럽게 바꾸며 대답했다. 그때 불립은 평상시엔 믿지도 않던 천지신명과 부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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