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중상은 아버지 대문개의 죽음을 자신보다 더 깊이 슬퍼하던 대제 고건무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로 상무태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황실의 부마가 되었던 인물이었다. 참으로 장군은 疾風(질풍) 같은 공격의 가재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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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호호마자의 단호한 명령에 더 이상 부상병들을 데려가자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다. 어차피 요동에 거점을 마련해 본진이 건너가 요동지역을 장악하면 요하를 건너는 최단 거리 지점에 이번엔 요동 쪽에서 요서 쪽으로 부교를 다시 놓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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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활짝 웃고 입으로는 꿀같이 달콤함 말을 늘어놓으면서 어느새 대놓고 뒤통수를 쳐버리는 고건무의 뻔뻔한 술책을 그 밑에서 36년을 일해 온 수자귀가 모를 리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