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없이 고건무의 입실 명령이 떨어졌다. 부하들의 진격을 흐믓하게 바라보던 태대형 양만춘의 눈썹이 미간을 좁히며 모였다.
그리고 우리에겐 황제께 아뢰서 그의 목을 칠 이유들이 넘치도록 쌓여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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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투덜거리는 어투로 말하며 시득이 사령실의 뒷창문을 열었다. 상주부 고형이 실망스럽다는 얼굴로 불길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게다가 조니워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단일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라고 하니,(IWSR 2019 기준)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이니 실패할 확률도 적잖아요. 둘째 형인 돌가귀가 고구려군에게 잡히기 전, 당시 6살이었던 어린 돌고수라를 짐을 담는 바구니에 넣어 숨겼기에 그만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함대 왼쪽 당나라 동해안 위로는 벌써 석양이 이글거리며 내려앉고 있었다.
고구려군 화살의 관통력이 떨어지는 거리에서 방패수들의 보호 속에 대오를 정열하던 당군 궁병대가 드디어 대성산성 성벽 위를 향해 화살을 쏘아 날렸다. 원래도 직선적이고 단순한 성격인데다 평생을 무관으로 살아온 고칠부로써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해괴한 짓거리였던 것이다. 성큼 성큼 문안으로 들어서서 곧바로 걸어가는 대제 고건무를 태주부 손대음과 태주부실 주부들, 기록화원과 기록사관, 다른 위사대원들이 뒤따랐다. 아직 고구려에서 대로들의 세력은 결코 얕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건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말에 강무혁의 눈이 선뜻 커지며 눈빛에 힘이 더해졌다.
13년 만에 당의 대군이 다시 고구려를 향하려 하는 이때, 정작 당나라 내부에서도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빨아들이는 절대권력을 향한 소용돌이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온더락을 가장 선호하는 저는 얼음을 미리 잔에 넣어! 만약 이런 우리의 노력과 성의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요하를 건넌다면 정녕 단 한명의 수나라군도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 아니겠느냐!
